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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과학논문 수 전세계 9위” 피인용수 질적 지표는 뒷걸음질
- KISTI, 국내 주요대학 연구기관 과학기술 스코어보드 발표
[123RF]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G20 국가 중 과학기술 논문 수는 9위를 기록했지만 질적 부문 지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종합 분석과 G20 국가에서 한국 과학기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 기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와 ‘G20 국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 보고서를 발간하고 관련 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이번 국내 주요 기관 및 G20 국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는 라이덴랭킹(CWTS Leiden Ranking)을 발표하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과학기술학연구소(CWTS)와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가 한국의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표준화 작업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라이덴랭킹과 동일한 계산 방식을 적용하여 구축했다.

G20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스코어보드 분석 결과, 한국은 규모 증가에 대응하여 질적 부문의 지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8~2021년 기준, 전체 논문 수는 G20 국가 중 9위를 기록했지만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는 12위, 피인용 상위 10% 비율은 13위로 양적 성과보다는 향후 질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2009년 기준과 견주어 논문 수는 11위에서 9위로 상승하였으나 2개의 질적 지표 순위는 변화가 없었다.

G20 국가의 주요 수준 분석 결과.[KISTI 제공] [123RF]

2018~2021년 기준 전체 논문 중에서 국제협력 논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국은 33.4%로 G20 국가 중에서 17위에 머물렀다.

KISTI-CWTS 과학기술 스코어보드는 국내 주요 200대 대학 및 연구기관, G20 국가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활동의 다양한 측면들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데이터 기반의 지표들을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기관들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파악하고 향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주환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해외 대학 평가에는 국내의 규모가 큰 소수 대학만이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대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은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 데이터인사이트가 많은 기관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세정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논문 수준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국제협력, 젠더분석 등 다양한 지표 개발과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R&D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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