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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갑원 前 의원 총선 출마 "노량해전 나서는 심정"
'윤석열=이명박 시즌2' 규정…"4년 간 뭐했나" 소병철 비판도
서갑원 전 국회의원이 7일 순천시 남내동 의류매장 앞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서갑원 전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이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중앙선관위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순천을 분구 지역으로 분류함에 따라 그동안 관망하던 입지자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서갑원 전 의원은 7일 순천시 남내동 '패션의 거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이순신 장군께서 온갖 시련 속에서도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만으로 이 곳 호남에서 일어선 것처럼 저도 최후의 결전, 노량해전에 나서는 이순의 심정으로 오늘 나섰다"고 선언했다.

이어 "현 윤석열 정권은 정·관계를 망라해 검찰 출신 인사들의 폭정과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독재에 가까운 국정운영으로 민생과 경제가 파탄나고 있다"면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서 119 대 29라는 유례없는 참패 기록은 윤석렬 정부 무능외교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서 전 의원은 또한 '윤석열=박근혜·이명박 시즌2'라고 규정하며 검사들이 판치고 인사검증이 최후 보루인 국회 인사청문회도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적 국정운영에 대한 제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당시 야당 원내수석으로 집권 여당에 맞섰던 서갑원으로서, 이번 총선에서 힘을 실어준다면 3선 중진 의원으로서 윤 정부를 제대로 심판하고 새로운 4기(김대중·노무현·문재인) 민주당 정부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서 전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4년 전 검찰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순천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내려온 분이 계신데, 도대체 4년간 의지가 없었던 것인지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도대체 4년 간 무엇을 했느냐"며 소병철 의원을 빗대 비판했다.

서 전 의원은 "순천에서 태어나고 자라 누구보다 순천을 잘 알고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많은 사업과 예산을 중앙정부에서 가져왔고 율촌과 해룡산단에 포스코, 현대스틸 등 많은 기업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 바 있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를 확실하게 심판하고 검출 폭주를 막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전환이 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갑원 전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의전·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17,18대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내년 4월 총선에 민주당에서는 소병철 의원이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서갑원 전 의원, 허석 전 시장, 손훈모 변호사, 설주완 변호사, 신성식 전 검사장, 김문수 당대표 특보, 조용우 국민대학 산학협력 교수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박람회 스타'인 노관규 시장(무소속)은 출마하지 못하는 대신 특정인물과의 교감설이 계속 새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천하람 당협위원장과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 출마설이 회자되고 있고, 진보당에서는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일은 본 선거일 120일 전인 오는 12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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