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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1월 수출, 전년대비 0.5%↑…7개월만에 증가세
중국 광둥성 선전 옌톈항에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이 정박해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의 11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7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2919억3000만달러(약 38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났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8월(-8.8%)부터 10월까지 한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해 오다 11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AFP통신은 해관총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경제전문가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11월 수출이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국의 수출이 반등한 것은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당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제조업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10월에 이어 두 달째 기준치 50 미만(49.4)으로 떨어지며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경기 회복세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내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입은 2235억4000만달러(약 296조원으로)로 전년 동기대비 0.6% 하락락하며 전달 증가율(3.0%)과 전망치(3.3%)를 모두 밑돌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중국의 수입은 지난 10월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월 수출입 실적과 관련 “외국의 크리스마스와 연휴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수출은 일반적으로 연말에 더 강세를 보이는 데다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이 요인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국내수요 위축 등 도전과제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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