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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년만에 ‘빌보드 정상’ 오른 이 캐럴…머라이어 캐리 ‘연금송’ 제쳤다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 부르는 브렌다 리. [브렌다 리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의 팝 가수 브렌다 리(78)의 크리스마스 캐럴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가 발매 65년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크리스마스 캐럴의 대표격으로 불리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처음 제쳤다.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곡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크리스마스 단골 캐럴인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958년에 발매된 이 곡이 이번에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 곡은 발매 직후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가 1960년대 리가 '아임 쏘리', '아이 원트 투 비 원티드' 등의 히트곡으로 정상급 디바로 올라서면서 덩달아 인기를 얻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캐럴 중 하나로 꾸준히 사랑을 받았고, 199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나 홀로 집에' OST로 삽입되기도 했다.

머라이어 캐리 [소니뮤직 제공]

하지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에 번번이 밀렸다.

최근 4년간 '핫100' 2위에 머물렀던 이 곡이 올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발매 65주년을 맞아 리와 그의 소속 레이블이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빌보드 자체 분석 기사에 따르면, 리는 지난 달 발매 65년 만에 처음으로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새로 제작해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기념 리패키지 미니앨범(EP)을 새로 발매하고 소셜미디어 틱톡에 기념 영상도 공개했다.

한편, 이 곡은 발매 이후 '핫100' 1위에 오르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노래로 기록됐다.

직전 기록은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로, 이 곡은 2019년 발매 25년 만에 처음으로 '핫100'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리는 이 곡으로 역대 최고령(78)의 나이로 '핫100' 1위를 기록한 가수가 됐다.

앞선 기록은 1964년 루이 암스트롱이 세운 63세로, 약 60년 만에 이 기록을 깼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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