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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은행 3사, 자본비율에 따라 갈린 성장 전략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인터넷은행 중 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카카오뱅크가 올 3분기 가장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높은 대출성장률에 기반한 이자이익이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합은 11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932억원과 비교해 25.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 954억원을 기록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7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37.9% 증가한 수치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자본비율이 높기 때문에 예대율 개선세가 돋보였다"며 "안정적 성장인 주택담보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확대, 두 가지를 모두 성취할 수 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자본비율이 낮아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를 택하면서 신용대출 잔액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올 3분기 예대율이 개선되지 않은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또 토스뱅크에 대해선 "고신용자 기반 가계대출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을 택하면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600점 이하 차주 대상 신규 가계대출 금리를 상향한 바가 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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