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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5천 벌었다” “죽다 살아났다” 망한 줄 알았던 코인 대반전 쓰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포기하는 순간 올랐네, 죽다 살아난 위믹스"(위믹스 투자자)

"위믹스로 1억5000만원 수익, 꽃 피는 봄 오면 투자자에게도 따뜻한 날 올 것" (위믹스 투자자)

오는 8일 위믹스가 '상장폐지 1년'을 앞두고 재상장 기대감이 번지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위믹스가 적극적으로 재상장 추진에 나서는 가운데 시장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정한 상장폐지 후 재상장 금지 기한을 1년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닥사가 재상장 기한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추격 매수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코인마켓캡 갈무리]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5분 기준 위믹스 가격은 3587.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는 지난해 상장폐지 이후 378.11원까지 하락했지만 1년 새 10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특히, 10월 20일 1123원을 기록한 뒤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수익인증도 등장했다.

업계는 닥사가 재상장 제한 기간을 1년으로 설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닥사의 회원사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지난해 위믹스에 대해 공동으로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이후 코인원에서 위믹스가 재상장하자 닥사는 공동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닥사는 현재까지 가상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기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닥사에 소속된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1년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상식적으로 1년이 지나면 재상장 신청을 올릴 수 있고 용인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위믹스 수익인증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재상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게임 내 보상으로 위믹스를 제공하거나 대학 기부, 골프대회 상금 등에 활용하는 등 '위믹스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상장폐지 전에는 닥사 거래소 중 고팍스를 제외한 4곳에서 거래된 바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위믹스가 상장하는 것은 위메이드 사업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재상장을 포함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가 일부 거래소에서만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닥사가 공동 가이드라인을 정했지만, 최종 재상장 여부는 거래소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고팍스 징계로 불거진 닥사 내 균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지난 11월 고팍스가 위믹스를 신규 상장하자 닥사는 '자율규제 위반'을 근거로 3개월간 의결권을 제한했다. 닥사가 근거로 삼은 자율규제가 재상장 가이드라인일 경우 신규 상장인 고팍스에는 적용되지 않아 업계에서는 무리한 징계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여러 차례 상장을 신청했고 최근 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위믹스를 신규 상장하게 됐다"며 "닥사의 징계에 대해선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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