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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희, SM주식 50억어치 보유…남편은 ‘시세조종’ 혐의로 입건
배우 윤정희. [써브라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윤정희(42)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주식 약 50억원어치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M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하면서,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를 입건한 뒤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를 참고인으로 조사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를 입건해 수사중이다.

카카오는 2020년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사들였는데, 자본금 1억원에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회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고 증자해 회사에 손해를 줬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검찰은 인수 당시 카카오엔터 영업사업본부장이던 이 부문장이 아내인 배우 윤정희 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 씨는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향후 수사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넘어온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던 중 이 같은 배임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특히 SM엔터와 관련, 윤정희는 지난해 말 기준 이곳의 주식 6만7751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시세로 약 48억원 어치다.

최대 주주였던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와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 임원 등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였다.

개인투자자가 보유하기에는 큰 금액인데다 윤정희의 남편이 근무하는 카카오엔터 모회사 카카오가 2021년부터 SM 인수를 타진, 올 초 경영권을 확보한 점과 맞물려 이목이 쏠린다.

더구나 윤정희의 남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은 지난 2월 SM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이에 대해 윤정희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배우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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