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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신임 방통위원장에 김홍일 지명
교육부 차관 오석환 교육비서관
보훈부 차관 이희완 해군 대령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장관급) 후보자에 김홍일(67·사진)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지 닷새만이다. 윤 대통령은 교육부 차관에 오석환(59)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을, 국가보훈부 차관에 이희완(47) 해군 대령을 내정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홍일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검사 시절 직속 상관으로 윤 대통령이 존경하는 검사 선배로 알려져있다. 1956년생으로 충남 예산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 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을 지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엔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의 ‘비비케이(BBK) 의혹’ 등을 수사 지휘했으며, 중앙수사부장 재임 당시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맡았다. 김 후보자는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6월까지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를 지내다 7월 국민권익위원장에 올랐다.

윤 대통령이 공석 상태인 방통위원장을 신속하게 지명한 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책 공백기를 최소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방통위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가짜 뉴스 대응’, ‘지상파 재허가 심사’ 등을 위해서도 법률을 잘 아는 인물이 적임자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동관 전 위원장 또한 탄핵 정국으로 인한 방통위 공백을 막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힌만큼 빠른 후보지명의 필요성이 컸다.

한편 오 교육부 차관 내정자는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 국장, 고등교육정책관, 기획조정실 실장 등을 거쳐 올 2월부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지냈다. 이 보훈부 차관 내정자는 지난 2002 제2연평해전의 승전 주역으로도 알려져있다.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도 사투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정은·최은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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