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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 한국앤컴퍼니 지분 왜 샀나 알고봤더니…
윤호중 hy 회장, 조현범 회장과 어릴적부터 친해
물류 공동 사업 ‘우군’ 평가…hy “단순 투자 목적”
hy 본사 전경. [hy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형제의 난’에 휩싸인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에 일부 지분 투자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선을 그었다.

hy는 전날 한국앤컴퍼니 일부 지분에 투자금을 집행했다고 6일 밝혔다. 매입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기준 160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은 1% 미만이다.

hy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는 투자 관련 부서에서 고배당주라는 판단으로 지난 2020년부터 들고 있던 종목”이라며 “이번 투자금 규모 역시 경영권 분쟁에 영향을 주지 못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호중 hy 회장은 조 회장과 어린 시절부터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y와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인 한국네트웍스도 현재 hy 논산 신규 물류센터 사업으로 연결돼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인 한국네트웍스는 올해 2월 hy의 논산 신규 물류센터 구축사업 수주에 성공해 12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로봇 기반 주문 분류 자동화 설비와 물류 설비 통합 관제 시스템을 공급한다.

hy는 전국 1만여 명의 프레시매니저를 통해 물품 배송의 마지막 단계로 알려진 라스트 마일 배송을 집중적으로 확대하며 유통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4월에는 배달 대행 플랫폼인 메쉬코리아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고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한 상태다.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조 고문의 동생인 조현범 회장(지분 42.03%)로 조 고문은 자신의 기존 지분 18.93%에서 공개 매수를 통해 최소 39.28%에서 최대 45.25%까지 지분율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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