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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4만4000달러 돌파…4만5000달러선도 넘을까
원화 거래 비중, 달러 제쳐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며 4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20개월 만에 4만5000달러(약5917만원) 고지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기준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29% 급등한 4만4189달러(약 581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4만달러(약 5260만원)를 돌파한 데 이어 4일 4만2000달러(약 5523만원)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이제 4만5000달러까지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선에 오른 것은 2022년 4월이 마지막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규제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 개 중 내년 1월 10일까지 한 개 이상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을 자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비트코인 상승에 원화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씨씨데이터(CCData)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비트코인을 거래한 법정 화폐에서 원화가 처음으로 달러를 추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11월 한 달간 거래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가운데 원화 비중은 42.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 현재까지 원화의 시장 점유율은 약 41%로 약 17% 증가했고, 달러의 점유율은 약 40%로 11%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9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비트코인 상승에 한국 트레이더들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5월 테라가 무너진 후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은 미국에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심화하면서 한국을 큰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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