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경전철 개찰구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을 2047년까지 운영할 신규사업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교통소외지역인 강북 일대를 서울 중심으로 연결하는 우이신설선은 2017년 9월 개통 이후 누적승객 1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수송인원이 예측 대비 절반 수준(51%)에 그치고 과다한 무임승차 비율(33.2%)로 적자가 누적됐다.

이에 서울시는 안정적 운영과 사업 정상화를 위해 사업방식을 기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에서 최소비용보전(BTO-MCC)으로 변경해 신규사업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BTO-MCC는 수익형 민자사업에서 실제 운영수입이 운영비 등 각종 비용보다 낮으면 그 부족분을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이달 7일 신규사업자 모집을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15일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사업신청자에 대한 평가·협상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7월안에 새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새 사업시행자가 정해지면 매년 성과평가를 실시해 관리운영비 보전금을 차감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부실 경영, 불필요 비용 지출 등 관리운영비 집행 현황을 점검해 5년마다 적정 관리운영비로 재산정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신규사업자가 선정될 때까지 기존 사업자가 운영 의무가 있기 때문에 사업자 교체에 따른 운영 중단 등은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우이신설선은 강북 일대 주요 교통수단”이라며 “우이신설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해 ‘시민의 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