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국인은 반도체주 쇼핑 중…“메모리 반도체 장기 수요” [투자360]
외국인, 11월 코스피 4개월 만에 순매수
1위 삼성전자, 2위 하이닉스
“외국인 머니 무브 2차전지서 반도체로”
“스마트폰, PC서 AI 탑재량 2배 증가”
[망고보드]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반도체주를 대량 매수하면서 4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내년부터 스마트폰 등 기기에 탑재되는 반도체 메모리 증가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주도 모멘텀을 맞았단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코스피 (KOSPI)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는 3조3700여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수로 전환된 건 4개월 만이다. 특히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SK하이닉스로 각각 2조 89억원, 679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두 종목을 합친 규모(약 2조6880억원)으로 11월 전체 외국인 순매수의 80%다.

KB증권은 이날 발간한 ‘반도체 및 관련장비-AI, 2024년 강력한 모멘텀’ 보고서를 통해 “10월 외국인 순매수 1, 2위가 2차전지 종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1월) 외국인의 머니 무브가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부터 AI는 생성형(Generative)에서 추론(Inference)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AI 서버에서 온 디바이스 (On-device) AI로 진화하며 메모리 반도체 장기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고 했다.

전문가 다수는 내년을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 시점으로 전망한다. 온디바이스 AI란 기기(PC, 모바일, 가전 등)내 AI 서비스가 탑재된 형태로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 및 연산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내년 PC 및 모바일 디바이스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기기,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VR/AR 헤드셋, 스마트홈, 로봇 등 여러 기기에서 AI 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5일 KB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7년까지 온 디바이스 AI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스마트폰의 경우 2배, PC의 경우 2.7배 각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KB증권 자료]

김 연구원은 “2024년 AI 시장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기폭제로 작용”을 전망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2027년까지 AI 서버 시장 성장률(연평균 +36%)이 일반 서버 성장률 (+10%)을 3배 상회하고 온 디바이스 (On-device) AI 기기의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이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증가 (AI 스마트 폰: 12~16GB, AI PC: 64GB)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024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이익은 28조원, 4조원으로 2023년과 비교할 때 각각 16조원, 13조원의 손익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dingd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