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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 “하마스 공습 직전 병력 서안으로 이동 배치”
‘정보 실패’ 잇단 지적 속 이스라엘군 “병력 이동도 조사할 것”
지난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간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이스라엘 군인이 무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공습을 시작한 지난 10월 7일 직전에 가자지구 국경의 병력을 요르단강 서안으로 옮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이스라엘군(IDF)은 하마스 기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보 실패 관련 조사에 가자지구 증강 병력의 요르단강 서안 이동 배치 결정에 대한 평가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실제로 부대가 이동됐다”고 병력이 이동된 사실을인정하며 “이 문제가 작전 검토에서 논의될 것이며 대중에 답이 완전히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10월 7일 공습으로 1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보복을 천명, 가자지구를 공격했다. 이후 이스라엘이 하마스 기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도 간과해 하마스 기습을 막지 못했다는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전날 이스라엘 방송 채널 11은 가자지구 인근 국경에 증원된 전투 병력 100여 명이 기습 이틀 전인 10월 5일 유대 명절에 맞춰 요르단강 서안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관측은 앞서 이스라엘 매체를 중심으로 몇 주간 제기됐으나 이스라엘군은 이를 부인해 왔다.

하가리 소장은 “총참모부의 상황 평가에 따라 위협과 관련해 예비군을 어디에 배치할지”가 매주 주말에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정보 실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전시인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말해 왔다. 다만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조사를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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