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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 육아휴직률 70% 돌파” 저출산 일본, 공무원부터 바꿨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일본 남성 국가공무원의 육아휴직률이 70% 선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1년간(2022년 4월~2023년 3월) 육아휴직을 취득한 남성 공무원(일반직 상근자 기준) 수가 육아휴직 대상자의 72.5%(6043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무원 인사행정 담당 기관인 인사원 집계를 인용한 보도다.

이같은 남성 육아휴직률은 전년도 62.8%보다 9.7%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신생아 출생에 따른 남성 국가공무원의 육아휴직 취득 비율도 2019년도 28.0%에서 2020년도 51.4%로 급등했다.

여성 국가공무원의 육아휴직률은 99.1%로 집계됐다. 기간을 보면 여성은 ‘9~12개월’이 31.2%로 가장 많고 남성은 ‘2주~1개월 이하’가 48.4%로 최다였다.

이같은 수치는 일본 정부가 2030년도까지 민간을 포함해 육아휴직 취득률을 8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공무원이어도 한국은 다르다. 인사혁신처의 ‘국가공무원 육아휴직 사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 대상(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자) 남성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공무원은 10.6%(6542명)에 불과하다. 같은 항목의 여성 공무원의 비율 역시 37%(7657명)에 그쳤다.

지방공무원 가운데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가장 높은 지방자치단체는 경기도로 대상자 중 37.4%(여성 49.7%·남성 19.3%)로 집계됐다. 여성의 육아휴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53.1%, 낮은 곳은 경상북도로 31.8%였다. 남성의 경우 경기도가 19.3%로 가장 높았고 경상북도가 11.2%로 가장 낮았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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