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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전선아시아, 해저·희토류 신사업 속도…“친환경 에너지 기업 도약”
네오디뮴 등 희토류 산화물 국내외 공급 추진
3분기 영업익 100억 첫 돌파…이익률도 분기 최고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생산법인 LSCV 전경 [LS전선아시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LS전선아시아가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 신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성장 잠재성이 높은 사업을 통해 제2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LS전선아시아는 최근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해저케이블 및 희토류를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신사업 진출에 맞춰 사명도 LS에코에너지로 변경할 방침이다.

기존 전력, 통신 케이블 중심의 사업을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으로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LS전선아시아의 계획이다. 베트남 1위 전선업체로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현지 네트워킹 등의 노하우를 활용하면 신사업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LS전선아시아는 보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 10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인 PTSC와 해저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등 해저케이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희토류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아시아는 희토류 산화물 사업을 추진해 해외에서 정제를 마친 네오디뮴 등을 국내외 종합상사와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네오디뮴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며 국내도 대부분 중국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하고 있다.

업계는 신사업이 본격화되면 LS전선아시아의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올해 3분기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4억원)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분기 최고치인 6.6%를 기록했다. 약 2~3% 수준인 국내 전선업계 영업이익률의 2배가 넘는 수치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의 고부가가치 초고압 케이블의 유럽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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