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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자본비율 15.56%로 소폭 하락…토스·카뱅 등 11곳↓ [머니뭐니]
케이뱅크·하나은행 등 6곳은 총자본비율 개선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해 3분기 중 국내 은행의 자본건전성 지표가 대출 증가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11곳에서 자본비율이 떨어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56%로, 6월 말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26%, 12.99%로, 석 달 전보다 0.10%포인트, 0.07%포인트 내렸다.

자본비율 하락은 3분기 중 분기순이익 등으로 자본이 1.3%(4조5000억원) 증가했음에도,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더 크게(2.3%·50조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금융감독원 자료]

9월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금융당국의 규제비율(총자본비율 기준 10.5%)을 상회했다. 다만, 총자본이 소폭 감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큰 11개 은행(카카오·토스·신한·산업·DGB·수출입·KB·씨티·JB·기업·우리)은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총자본비율이 0.85%포인트 하락해 10.84%로 내려갔다. 8개 은행지주 및 20개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토스는 올해 말까지 바젤Ⅰ을 적용받고 있어서 자기자본비율 기준은 8%”라며 “지난달 증자도 진행해 바젤Ⅲ 기준으로 전환시 비율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자본이 위험가중자산보다 빠르게 증가했거나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6개 은행(케이·수협·SC·BNK·농협·하나)은 전분기보다 총자본비율이 상승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가 은행의 부실 및 시스템 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은행이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의무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분한 자본여력을 갖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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