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완화를 위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또 물가체감도가 높은 28개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한 지원과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사진)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산물과 식품·외식 물가 동향 및 대응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등이 참석했다.
한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생산이 감소한 사과의 가격이 높아 대체품목인 토마토, 감귤 등 가격이 강세이고 최근 기온 하락 및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일부 시설채소 가격도 일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농식품부는 물가체감도가 높은 28개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추, 무는 한파 등에 따른 내년도 1분기 공급 부족에 대비해 이달 중 배추 5000톤, 무 3000 톤을 수매 비축할 것”이라며 “대파는 연말까지 할당관세 물량 2000 톤을 차질없이 도입하고 대형마트 납품가격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추가 확보해 연말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겠다”면서 “가공식품은 9개 집중 관리품목을 중심으로 기업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물가 안정을 위한 지원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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