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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앞둔 조국 전 장관, 솔솔 피어나는 ‘광주출마설’
상대적으로 경쟁 덜한 북구을…출마지역으로 언급
이형석의원,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등 도전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100일 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광주출마설’이 솔솔 피어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광주북구을 출마’ 등 구체적인 지역이 언급되고 있는 데다 지난 4일 광주에서 사실상 총선 출마까지 시사하면서 지역내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광주북구을은 광주 8개 선거구 중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유일하게 20만명을 넘겼다. 운암 1·2·3동, 용봉동, 동림동, 삼각동, 일곡동, 매곡동, 건국동, 양산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첨단산업단지와 신도심 등 2030 젊은 유권자층이 많은 곳이다.

북구을은 현역 의원과 지방정치인간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이형석 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김인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황순영 정의당 전 광주시당위원장, 윤민호 전 통합진보당·민중당 광주시당위원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평가는 지지와 비난 등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위기다. 특히 총선을 위해 지역구를 수년째 가꿔 온 예비후보들과 지지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이 광주에 한 게 뭐가 있느냐”, “광주가 만만하냐”, “출마해도 쉽지 않을 것” 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조 전 정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학자로 돌아가는 길이 봉쇄가 돼버렸다. 돌 하나는 들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한 셈이다. 다만 광주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조 전 장관은 “현재와 같은 ‘신검부 독재’ 체제가 종식돼야 하고, 그것을 통해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한다” 며 “제 책의 주장이나 북콘서트에서의 발언이 단순히 2019년 사태 이후 저나 제 가족이 당했던 시련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광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은 북구을이 출마지역으로 거론되는 상황” 이라며 “하지만 조직기반이 약하고 지역내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유명세 하나만으로는 국회의원 뱃지를 달지 못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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