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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의사결정권자는 이재명"…前 성남도시공사장 증언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무거운 표정으로 회의를 경청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요 의사결정권자였다고 법적 증언했다.

황 전 사장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 등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공사의 운영권은 유씨와 이 대표에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사가 “지난번 (이 재판) 증인으로 나와 ‘나는 (성남도개공의) 바지 사장’이라고 했는데, 실질적 결정은 누가 했느냐”고 묻자, 황 전 사장은 “공사 내에선 유동규 씨가, (성남)시에서는 당연히 이재명 시장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가 기획본부장으로 유씨를 임명하면서 공사의 모든 결정이 제 뜻과 상관없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유씨의 상급자였지만 이 대표나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 등을 만나기 위해서는 유씨 측을 거쳐야 했다고도 말했다. 유씨가 사장인 자신에게 업무를 보고하지도 않았다고도 했다.

황 전 사장은 또 성남시설관리공단의 ‘기술지원 TF’가 본래 업무가 아닌 위례‧대장동 개발 관련 업무를 검토한 것도 이 대표의 지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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