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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둔화에 외식 줄고 내식 늘고…‘집밥 수혜株’는 어디? [투자360]
[망고보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경기 침체 여파에 외식이 줄어들면서 당분간 이른바 '내식 수혜주'를 눈여겨 보라는 조언이 나온다. 4일 전문가는 내수 소비경기 둔화에 가공식품 기업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며 CJ제일제당을 포함해 슈퍼마켓 관련 종목이 유망하다고 꼽았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발표한 올 3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는 79.42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70.6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100이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4분기 전망 역시 먹구름이 꼈다. 4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 전망치는 83.85로 전분기 대비 3.46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으로 전반적인 외식 산업이 반등했으나 급격한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나타난 것"이라며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며 외식업 부진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집밥 수요와 밀접한 가공식품의 성장세를 기대하는 분석이 나온다. 조 연구위원은 "외식 가격 인상은 두 가지 측면에서 가공식품에 긍정적"이라며 "외식가격의 상승분만큼 가공식품 가격 인상 여력이 발생하고, 대체재인 외식의 가격 인상은 가공식품의 수요를 더욱 공고히 할 것"고 설명했다.

이른바 '집밥 수혜주'로 CJ제일제당을 꼽았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가공식품의 판매량 추세는 올해 2분까지 내리막을 타다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 조 연구위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 카테고리 및 채널을 강화하고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가성비 제품을 출시하면서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마켓 관련 종목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조 연구위원은 GS리테일을 선호주로 제시하며 "슈퍼마켓은 편의점 대비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의 비중이 높고, 대형마트 대비 근거리 유통 채널"이라며 "특히 최근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력이 과거보다 약해지면서 반사수혜도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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