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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슨, 국내 최대 ‘해상 풍력발전기’ 기동 성공
영구자석형 10MW급 제작…“세계 5위 수준 기술” 자평
제작과 시운전을 마친 10MW급 해상 풍력발전기. [유니슨 제공]

풍력발전 기업 유니슨(대표 박원서)이 국내 최대 용량인 ‘10MW급 해상 풍력발전기’ 제작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무부하 상태에서 운전에도 성공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덧붙였다.

유니슨은 2018년부터 10MW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는 ‘10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 10MW급 풍력발전기는 풍력터빈 운전 시 높은 고장률이 문제였던 기어박스를 제거하고, 직접 구동하는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 일반적 풍력터빈 설계수명이 20년인 것에 비해 30년으로 늘렸다.

또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방수방진 IP55 등급의 완전기밀 설계로 해수나 염분 유입에 따른 손상을 방지한다고. 분할형 고정자로 제작해 유지보수, 운송이 용이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고정자 권선을 5MW 2개로 분리 제작해 1개 고장 시에도 5MW 출력 운전이 가능하다. 고장 때 정지시간을 최소화해 접근이 어려운 해상에서도 풍력터빈 가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내년 시제품을 제작하고 국제공인인증을 거쳐 2025년 내 국내인증(KS)을 받아 상용화할 계획”이라 했다.

10MW 발전기 제작 완료와 기동 성공은 독일,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5위의 기술이라고도 했다. 10MW급 발전기 및 풍력터빈 개발이 성공하면 그동안 해외 터빈기업이 잠식한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 대안적 경쟁모델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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