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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군용기 첫 도입…7100억원 규모 대형수송기 엠브라에르 C-390 선정
F-35A 추가도입 결정…국가급 창정비 능력 구축
소형무장헬기(LAH), K21보병전투차량 추가 양산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공군에서 사용할 대형수송기에 브라질 군용기인 엠브라에르사의 C-390이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4일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대형수송기 2차 사업에 엠브라에르사의 C-390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공군이 운용중인 대형수송기의 전‧평시 부족 소요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6년까지 약 7100억원을 들여 3대를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C-390은 현재 공군이 운용중인 록히드마틴사의 C-130J와 함께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약조건과 방산업계 공급망 확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대형수송기는 다른 사업과 다르게 방산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들어왔다”며 “후속 군수지원이 가능하고 공급망 확보가 가능할 것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평가 항목 중 운용적합성과 비용, 성능에서는 비슷한 점수를 받았지만 계약조건과 절충교역, 국내업체 참여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났다”며 “공정한 절차에 의해서 공군이 요청한 작전요구성능을 충족하는 항공기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서 록히드마틴사는 1개 업체가 참여했고 엠브라에르사는 3개 업체를 참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참여한 국내 방산업체들은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해 부품생산과 제작, 수출까지 참여할 수 있다.

C-390은 순항속도 시속 870㎞, 최고속도 시속 988㎞의 빠른 속도와 26톤의 적재량을 자랑한다.

항속거리는 14톤의 화물을 적재했을 때 5820㎞, 화물을 싣지 않고는 6130㎞, 외부연료탱크를 사용하면 최대 8500㎞까지 이동할 수 있다.

엔진은 프랫&휘트니, 롤스로이스, JAEC, MTU 4개사의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인터내셔널 에어로엔진(IAE) V2500 엔진을 사용한다.

반면 기존 공군이 사용하던 C-130J는 순항속도 시속 643㎞, 최고속도 시속 671㎞,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중량은 19톤이다.

엔진은 롤스로이스 AE-2100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이용해 최대 3334㎞를 비행할 수 있다.

C-390에 비해 적재중량과 항속거리 측면에서 차이가 크다.

C-390은 의무후송과 탐색구조, 공중급유, 공중 지원 등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하고 현재 브라질과 포르투갈, 헝가리 등에서 26대를 운용중이고 네덜란드(5대)와 오스트리아(4대)가 계약을 맺고 도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방사추위에서는 F-35A의 추가 도입도 결정됐다. 2028년까지 약 4조 26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확보하는 사업으로 전‧평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독자적 대북억제 및 대응능력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번 기종결정을 통해 전면도장 능력을 포함한 국가급 창정비 능력을 구축해 항공기 가동율 향상과 운영유지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오는 2031년까지 약 5조 7500억원을 들여 타격능력과 기동성, 생존성이 향상된 소형무장헬기(LAH)를 확보하는 2차 양산계획과 2028년까지 약 7800억원을 투입해 기존 장갑차 K200A1을 대체할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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