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대통령실 전 경제수석 비서관(사진)은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분야에서 두루 전문성을 갖춘 정통 경제관료다.
최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오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내면서 현 자본시장통합법 입안을 주도했다.
이명박(MB) 대통령 취임을 앞둔 2007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실무위원을 맡았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강만수 장관 정책보좌관, 미래전략정책관을 역임했다. 2010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했다. 2011년 기재부로 돌아와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 거시경제 요직까지 섭렵했다.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밑에서 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국정농단 사태 수사·재판 과정에서 안 수석 지시로 대기업들의 미르재단 출연에 관여했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 기소되지는 않았다.
문재인정부에서는 사실상 두문불출 야인 생활을 하다 2020년 농협대 총장을 맡으며 대외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최 후보자는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발탁돼 새 정부 경제 정책을 주도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초대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임명돼 윤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의 경제 관련 정책을 총괄 조정해왔다.
관가에서는 최 내정자가 엘리트 경제 관료 중에서도 거시경제·금융 분야 핵심을 모두 거친 드문 이력 소유자로서, 경제에 대한 식견이 높고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이 나온다. 정관계에 드넓게 포진한 서울대 법대 82학번이기도 하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동기다.
▷서울(59) ▷오산고·서울 법대·미국 코넬대 대학원(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9회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실무위원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미래전략정책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부총리 정책보좌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농협대 총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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