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토이저러스 매장 전경. [롯데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쇼핑이 소유한 회사들이 잇달아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자회사 롯데컬쳐웍스는 지난달 29일부터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다. 근속 3년 차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퇴직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을 근속연수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는 조건이다.

롯데컬쳐웍스는 영화관 롯데시네마와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지속해서 악화하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계열사인 롯데마트도 지난달 29일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2021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이후 약 2년 만이다.

시니어 전 직급, 10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자에게는 퇴직위로금으로 근속연수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27개월치를 지급한다. 직급에 따라 재취업 지원금도 2000만~5000만원 차등 지급한다. 자녀 학자금은 1인당 500만원씩 최대 2명까지 지급한다.

롯데마트는 사내 게시판 공지를 통해 “변하는 유통환경 속 영업위기 극복 및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전환”이라고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