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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섬매자기 알뿌리 먹으러"...순천만복원습지 '큰고니' 안착
순천만 인근 새섬매자기 복원 습지서 먹이활동
순천만 복원습지에서 먹이 활동 중인 큰고니떼.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천연기념물 큰고니(201호)가 순천만 습지 복원 구역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4일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며 큰고니 7마리가 복원 습지 논에서 새섬매자기 알뿌리를 헤짚으며 먹이 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복원습지에서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2012년 176마리를 최고로 매년 꾸준히 순천만을 찾았던 큰고니떼가 지난해 목격되지 않자 명맥이 끊길것을 우려해 큰고니가 좋아하는 서식환경을 갖췄다.

시에서는 올 초부터 새섬매자기 종자를 손 모내기 방식으로 농경지(1만8000㎡)와 갯벌(1㎡)에 시험 식재하고 생육 과정을 매일 모니터링 해 일지를 작성했다.

특히, 새섬매자기를 육묘장에서 증식해 이식하는 방식보다 순천만 인근 국공유지에 노지 식재하는 차별화된 복원 방법을 제시했다.

사초과(莎草科) 한해살이풀인 새섬매자기는 알뿌리가 달려 있고 염분이 있는 기수해역에서 사는 반면 매자기는 내륙에 서식하며 알뿌리가 없다.

시청 관계자는 "동천하구 생태축을 복원해 순천만의 건강성을 도심 안쪽으로 확대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미래도시의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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