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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정섭 처남 고소사건 수서서 배당…강미정씨도 조사”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 MBC PD수첩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경찰이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의 ‘처남 마약 검사 지연 및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처남인 조모 씨의 ‘맞고소’ 사건을 고발자 강미정씨가 해당 사건을 최초 고발한 수서경찰서에 배당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섭 검사의 처남인 조모씨가 이혼 소송 중인 강미정씨를 맞고소한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배당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가 무마된 수서서에 다시 배당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의에 “담당 과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미정씨는 올해 2월 7일 남편 조모 씨를 대마 흡연 및 소지 위반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강 씨는 남편 조모씨가 마약과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모친(장모)을 폭행했으며 관련 수사를 경찰에 수차례 요청했지만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 조모씨의)무고 사건이 있기 때문에 그 사건을 조사 하면서 (강미정 씨)대질 심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사 감찰 중이며, 의혹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라며 “관련 의혹들을 폭넓고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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