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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 껍데기가 보도블럭으로’…행안부, 어린이안전대상 7곳 선정
제13회 어린이 안전대상
행안부 “어린이가 안전한 제도·환경 조성 위해 노력”
경남 통영시 벽방초등학교 통학로 정비 사진. [통영시청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 경남 통영시의 특산물인 굴. 굴 껍데기는 단단히 붙어있으면서도 성긴 공간으로 물이 잘 빠지는 특성이 있다. 통영시는 미끄럼 사고에 취약한 벽방초등학교 통학로를 굴 껍데기를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보도블록으로 교체해 어린이 보행길을 조성했다. 또한 경상남도 최초로 장애·비장애 어린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4일 행정안전부는 2023년 어린이 안전관리 우수 지자체 및 민간·공공단체 등을 발굴해 5일 오전 11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제13회 어린이 안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상에는 경남 통영시가, 국무총리상에는 서울 강동구, 행정안전부 장관상에는 부산 수영구와 전남 순천시가 각각 선정됐다.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구가 운영하는 ‘어린이 식당’을 만들었다. 경로당의 남는 공간을 리모델링해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아동과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사용하는 공유공간 ‘꿈미소’를 조성했다.

부산 수영구는 해안가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어린이 생존수영캠프를 운영했고, 전남 순천시는 전남 동부권 최초로 어린이 교통공원을 조성, 시민안전리더를 선발해 생애주기별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민간·공공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통학로에서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스쿨존 스몸비 키즈 방지’ 솔루션을 개발한 알티앤씨 주식회사와 한국 119 청소년단을 운영한 관동초등학교 이선화 교사, 안전과 관련된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해 현장체험 놀이를 기획한 민들레 어린이집 임정희 원장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는 안전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부족해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쉽다”며 “어린이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 안전대상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우수한 안전 시책을 전국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열렸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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