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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인상 끝난다"…비트코인 19개월 만에 4만달러 돌파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글로벌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해 5월 이후 약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4만달러(약 5200만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22분(한국시간 오전 8시22분) 현재 전날보다 약 1% 상승한 4만5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42%나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USD 스테이블코인 폭락에 따른 디지털 자산 폭락과 암호화폐 연쇄 붕괴로 4만달러가 무너졌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진정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고 내년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상승 랠리가 시작됐다.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감독 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조만간 사상 최초로 승인이 날 것이란 기대감도 비트코인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

토니 시카모어 IG오스트레일리아 애널리스트는 메모에서 "비트코인은 2024년 연준의 금리 인하와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후 기술적으로는 4만2233달러 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관론자들은 그간의 의심스러운 관행을 혁신하려는 노력과 ETF 신청 쇄도는 이 산업이 성숙해지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향후 금리 인하 전망이 갑자기 바뀌고 ETF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일 수 있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도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앞서 3차례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6만9000달러 부근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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