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라면 특화 편의점 내부 모습. [BGF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CU는 4일 서울 홍대에 업계 최초 ‘K-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라면 라이브러리(도서관)’라는 콘셉트로 국내외 인기 봉지라면 100여 종을 총망라한 차별화 편의점 모델이다. 일반 편의점의 봉지라면 상품 수이 평균 30여 종인 것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더 많은 셈이다.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매장 한면을 모두 라면으로 채웠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을 설치했다. 신라면, 불닭볶음면, 진라면 등 한국을 대표하는 K-라면 90종과 일본 삿포로 소유라멘, 후지와라 홋카이도 하코다테 소금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 라면 15종을 더해 총 105종의 봉지라면를 판매한다.

컵라면 120여종까지 합치면 총 225종의 라면을 갖췄다.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조리기 3대도 비치했다. 라면과 곁들여 먹기 좋은 토핑 추천 조리법, 컵라면 용기 모양을 본 따 만든 시식대 등도 조성했다.

K-라면 특화 편의점에는 주류 특화 코너도 별도로 설치했다. 와인, 위스키, 하이볼, 수제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의 주류 약 150종을 구비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년 대비 라면의 매출 신장률은 ▷2021년 8.6% ▷2022년 25.6% ▷2023년(1월~11월) 21.1% 등 매년 성장세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팀장은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잡은 만큼 K라면을 한 데 모은 이색 편의점을 기획하게 됐다.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차별화 점포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