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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9호골+도움에 자책골 불운도…토트넘, 맨시티와 3-3 무승부
손흥민이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을 지배했다. 시즌 9호골을 비롯해 동점골 어시스트와 예상못한 자책골까지 기록했고, 팀은 난전 끝에 3-3으로 비기며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전매특허인 속공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1골 1도움을 올렸고 경기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10월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0라운드에서 8번째 골을 넣은 뒤 한 달여 만에, 경기 수로는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엘링 홀란(맨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EPL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원정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손흥민. [로이터]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둔 손흥민은 EPL 통산 112골을 기록, 사디오 마네(현 알 나스르)와 디온 더블린(은퇴·이상 111골)을 앞질러 단독 24위가 됐다.

특히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만 8번째골을 넣어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하위권팀도 아닌 리그 우승을 다투는 강팀을 상대로 8골이나 기록했다는 것은 손흥민의 뛰어난 결정력을 입증한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맨시티 관중들을 침묵시키는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은 득점포를 터뜨렸다.

클루셉스키가 자기 진영에서 공간으로 내준 볼을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따낸 뒤 그대로 드리블해 들어가 오른발로 정확히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3분 만에 자책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맨시티 알바레스의 프리킥이 양팀 선수들을 지나쳐 손흥민에게까지 왔고 걷어내려했지만 무릎에 맞고 토트넘 골망을 흔들고 말았다. 게다가 전반 31분에는 필 포든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그러나 손흥민은 1-2로 뒤진 후반 24분 동점골로 이어진 도움을 기록했다. 상대진영 중간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논스톱으로 지오바니 로셀소에게 내줬고, 로셀소가 정확한 중거리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그릴리쉬에게 재역전골을 내줘 4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듯 했지만 정규시간 막판 클루셉스키가 공중볼을 따내며 머리와 어깨에 맞고 골문으로 향하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기사회생했다.

최근 리그 3연패를 어렵게 끊어낸 5위(승점 27)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29)를 승점 2차로 뒤쫓았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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