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 親트럼프 美하원의원의 깜짝발언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안 하원 통과될 것”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AFP]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친트럼프계로 분류되는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에 추가지원을 해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존슨 의장은 최근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을 가로질러 행진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그곳(우크라이나)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슨 의장은 우크라이나 원조 예산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존슨 의원은 지난 10월 하원의장으로 선출되기 전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원조 예산안에 반대 뜻을 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인도·태평양, 미국 국경지원 등에 대한 추가재원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안 처리를 의회에 요청했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반대에 부딪혔다.

존슨 의장이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지난달 14일 연방 정부부처 예산 소진 시기를 2단계로 나눈 임시 예산 처리를 주도해 ‘셧다운’ 위기를 피해간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한편 공화당 하원의원 지역구 유권자들은 우크라이나 원조를 거부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 59%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