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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연쇄 방화범, 서울서 또 범행?…소방차 20대 출동했다
지난 6월 고양이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화재 현장[서귀포소방서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고양이가 돌아다니다 화재를 내는 사례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에서도 고양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오피스텔 건물에서 이같은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9층 세대 내부 전기레인지에서 시작돼 레인지 위에 있던 스티로폼 등 집기 일부를 태우고 15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20대, 소방관 64명을 동원해 낮 12시 5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불이 났을 당시 집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전자레인지가 켜져 있던 점, 집 안에 거주자가 키우던 고양이 1마리가 있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건드려 작동시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양이가 집안에 혼자 있다 화재를 내는 일은 최근 빈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은평구 대조동 빌라에서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건드려 난 불로 약 684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바 있다.

소방 당국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외출 전 전기레인지를 비롯한 각종 콘센트의 전원을 차단하거나 전원 버튼에 덮개를 씌울 것을 당부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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