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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얼하오 7연승 역대 최다연승 타이…韓 3명·日 4명 추풍낙엽
4일 신진서 꺾으면 사상 첫 8연승에 한국 최하위 확정

셰얼하오 9단이 일본의 위정치 8단을 꺾고 농심배 7연승을 기록했다.[한국기원 제공]
한국의 마지막 주자 신진서 9단이 4일 셰얼하오 9단의 8연승 저지에 나선다. [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셰얼하오의 사상 첫 농심배 8연승이냐, 신진서가 한국의 전패탈락을 막느냐가 4일 판가름나게 됐다.

2023 농심배를 중국과 셰얼하오 9단이 휩쓸고 있다. 중국의 첫번째 주자로 나선 셰얼하오 9단이 무려 7연승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3일 부산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8국에서 세얼하오가 일본의 4 번째 주자 위정치 8단을 시종 압도한 끝에 192수 만에 가볍게 백 불계승했다.

셰얼하오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30여 수 만에 승률 그래프가 급격히 백으로 기울면서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셰얼하오는 판팅위(두 차례) 양딩신에 이어 역대 4번째, 선수로는 3번째로 7연승으로 농심배 최다연승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거칠 것 없는 셰얼하오의 2라운드 최종전(9국) 상대는 한국랭킹 부동의 1위 신진서 9단이다. 4일 셰얼하오와 신진서의 대국은 이제 신기록과 한국의 사상 첫 전패탈락이 걸려있는 절체절명의 승부 무대가 됐다.

셰얼하오가 승리할 경우 농심배 사상 최초로 8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는 것과 함께 한국은 역대 최초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패의 성적으로 최하위가 확정된다. 신진서가 이길 경우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되며 중국 상해에서 열릴 최종 라운드에서 기적의 연승을 바라볼 수라도 있게 된다.

최근 농심배 3연패를 홀로 이끌다시피했던 신진서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신진서도 삼성화재배에서 부진했고, 지난해 농심배 3연패를 달성할 당시에 비해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한국 바둑계는 걱정스런 심정으로 이 대국을 지켜보게 될 전망이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7연승 후 2연패 중이며,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처음 만났다. 신진서는 최근 농심배 3연패를 이끄는 동안 10연승을 기록중이다.

일본도 이날 위정치의 패배로 이야마 유타 9단 1명만이 남아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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