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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합참의장, 서부전선 점검…“적, 예상 못한 수단으로 반드시 도발할 것”
사흘 전 동부전선 이어 서부전선 현장점검
방공진지·방공진지·최전선 GP·GOP 찾아
김명수 합참의장이 발생가능한 상황에 대해 비무장지대(DMZ)) 추진철책에서 주요 직위자들과 현장 토의하고 있다. [합참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전날 서부전선 접적지역에 위치한 방공진지와 대포병 탐지레이더 진지, 중부전선 최전선 감시초소(GP)와 일반초소(GOP) 경계작전부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현장점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3일 밝혔다.

김 의장은 먼저 수도권 영공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서부전선 접적지역의 방공진지를 찾아 적 소형무인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방공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적 무인기 도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9·19 남북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정지를 빌미로 적 공중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방공작전태세를 상시 유지할 것”과 적 도발 시 현장 지휘관에 의한 ‘선조치 후보고’를 당부했다.

또 방공레이더와 방공무기 장비 가동상태 및 작전수행절차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수도권 방공작전태세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이어 대포병탐지 레이더 진지를 방문해 적 포격도발에 대비한 탐지시스템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적은 예상을 뛰어넘어 기습적으로 도발할 것”이라며 “적 포격도발 시 이곳에서 모든 작전이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같은 날 중부전선 최전방 GP와 GOP를 찾아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최근 GP 일대 적 활동과 예상되는 도발 양상을 보고받고, 야간까지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했다.

그는 GP에서 추진철책을 도보로 확인하고 감시·타격장비를 점검한 뒤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 ‘원팀’(One-Team)이 돼 실전적 훈련에 몰입하고, 적이 도발한다면 팀워크를 행동으로 발휘해 최단시간 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GOP대대를 점검한 김 의장은 “적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시기와 장소, 방법과 수단으로 반드시 도발할 것”이라면서 “철저하게 적의 관점에서 도발 유형과 방식을 염출하고, 이에 따른 ‘주도적 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압도적 능력’으로 철저하게 응징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달 30일에는 동부전선을 현장점검한 바 있다.

합참은 김 의장의 작전현장 점검에 대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고려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비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접적지역 경계 작전에 여념없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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