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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LA다저스로?…MLB닷컴 “재결합 기대”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을 관전하는 류현진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36)이 미국 진출팀인 LA다저스와 재결합 기대가 나오고 있다.

2일(한국시간) MLB닷컴은 '우리가 보고 싶은 선수와 구단의 재결합 10선'을 선정하며, 류현진과 다저스의 인연을 떠올렸다.

2006년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2013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꾀했고,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다저스는 한화에 이적료 2573만7737달러를 지급했다.

류현진은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126경기에 등판해 54승 3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을 올렸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부상 탓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순간도 있었지만, 건강할 때는 마운드를 지배했다"며 "2019년에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32(14승 5패)로 호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 후에는 부상에 더 자주 시달렸고, 위상도 다저스 시절보다는 떨어졌다"고 지적하면서도 "류현진은 세심하게 관리하면 여전히 가치 있는 투수로 뛸 수 있다. 다저스가 2023시즌 내내 선발진에 대해 고민한 걸, 기억하라"며 지금도 다저스가 류현진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올해 빅리그로 복귀해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제구와 다양한 구종 활용으로 빅리그 경쟁력을 증명했다.

나이와 수술 이력 탓에 류현진은 이번 FA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미국 현지 언론이 류현진을 '선발이 필요한 팀에 어울릴만한 투수'라고 소개했다.

류현진의 대리인인 스콧 보라스는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라며 "내년에도 미국에서 공을 던질 것"이라고 류현진의 빅리그 잔류를 예상했다.

류현진은 한국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류현진은 'KBO FA 신분'이 아니었다. 류현진이 국내 복귀를 결심하면, 한화와 계약해야 한다.

MLB닷컴은 엘비스 안드루스와 텍사스, 어롤디스 채프먼과 신시내티 레즈, 조시 도널드슨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재결합 등을 기대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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