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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간밤에 지나가는 행인에 흉기를 휘두르고 소지품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체포됐다.

2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8분께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흉기로 찌른 뒤 가방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도망갔다.

이 여성은 흉기에 허벅지를 찔렸고 저항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베였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13분께 서울 금천구에서 또 다른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강도 미수)도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0시 30분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