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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셰얼하오 농심배 5연승 질주…아직 0승 한국, 박정환 출격

5연승을 거둔 셰얼하오 9단.[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올해 농심배에서 중국 셰얼하오 9단의 기세가 무섭다. 4연승을 달려온 셰얼하오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마저 꺾고 5연승을 이어갔다. 다음 상대로 결정된 박정환 9단이 과연 연승을 끊을 수 있을지 국내 바둑계가 주목하고 있다.

셰얼하오는 1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번째 대국에서 이치리키에게 23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셰얼하오는 초반 우세를 잡고 판을 리드해 낙승이 예상됐으나 초읽기에 들어가며 실수가 나왔고 이치리키가 막판 한때 AI 그래프에서 역전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기에서 이치리키의 완착이 몇차례 이어진 것을 셰얼하오가 정확히 추궁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한국의 4번째 주자 박정환 9단이 셰얼하오의 상대로 나선다.[한국기원 제공]

중국은 5명의 선수 중 첫 주자인 셰얼하오가 5연승을 달리면서 이번 대회 우승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반면 설현준 변상일 원성진이 모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한국으로서는 이제 남은 박정환 신진서 9단에게 희망을 걸어야하는 상황. 일본 역시 3명이 1승만 거두고 탈락해 위정치 8단과 이야마 유타 9단 2명만 남아있다.

일단 2일 열리는 7국에 박정환 9단이 나서 셰얼하오의 연승저지에 나선다. 통산 맞대결 성적도 4승4패로 호각이지만, 최근 삼성화재배와 농심배에서 보여준 셰얼하오의 기세를 고려하면 쉽지않은 대국이 될 전망이다.

박정환은 9단은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 14회 대회부터 출전해 12년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첫 출전한 14회 대회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던 박정환 9단은 그동안 농심배에서 16승8패를 기록 중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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