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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500고지 지켰지만…기관·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투자360]
2거래일 연속 매수세던 외국인, 이날 매도 우위로
코스닥 0.53% 하락…820대 마감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8p 내린 2505.01로, 코스닥 지수는 4.44p(0.53%) 내린 827.24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8원 오른 1305.8원에 마쳤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는 1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2500대로 내려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0.28포인트(1.19%) 내린 2505.0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0포인트(0.58%) 내린 2520.49에 개장된 이후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196억원, 166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614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29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왔으나 이날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수출 호조에도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하며 물량 소화 과정으로 진입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0.97%)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현대차(-0.81%), 기아(-0.12%), 삼성바이오로직스(-1.93%) 등이 하락했다.

테슬라가 신차 사이버트럭의 가격과 주행거리 등을 공개한 이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하락한 여파 등에 따라 국내 이차전지 종목들이 급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5.72%)과 삼성SDI(-5.30%)는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4.41%)는 12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상승세를 멈췄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0.44%)도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방산주를 유망 투자처로 꼽은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2%), LIG넥스원(2.67%) 등 방산주는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492개로 현재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944개)의 절반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04%), 기계(-2.30%) , 전기·전자(-1.91%) 등이 내렸다. 의료정밀(2.24%), 운수창고(1.0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44포인트(0.53%) 내린 827.2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38포인트(0.65%) 내린 826.30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62억원, 89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0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이날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3.21%), 포스코DX(-8.03%), 레인보우로보틱스(-5.1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19%), 엘앤에프(0.11%), 알테오젠(3.25%)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6247억원, 8조6797억원으로 집계됐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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