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기자.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갔다가 실종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은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찬 기자와 가까운 이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찬 기자 친구들인 이들은 "찬이 실종 전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주장했다.

찬 기자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11월 1일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 찬 기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댓글 중에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기자의 신변을 걱정하는 글도 있지만 대답은 달리지 않았다.

SCMP는 이와 관련한 교도통신 이메일 질의에 찬 기자가 현재 휴가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주미 중국 대사관이 해당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한 자사 질의에 관련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