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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태광 ‘3차 압수수색’…이호진 전 태광 회장 ‘횡령·배임 의혹’
태광 임원 2명 자택·사무실 등 3곳 압수수색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경찰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세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태광그룹 임원 2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 총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이 회장은 임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고 이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사 임원의 겸직은 불가하지만 이를 어기고 일부가 두 개 회사에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이중급여를 받게 했다는 것이다.

이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인 이번이 세 번째다. 경찰은 지난 10월 24일 이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를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20일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태광 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 티시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태광그룹의 재무실장과 인사실장 등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두 실장이라 불리지만 실제론 임원급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태광CC가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와 계열사 법인카드 8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태광그룹은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하자 “이 전 회장의 공백 동안 벌어진 전임 경영진의 전횡”이라고 했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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