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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 “美경제 연착륙, 급격한 긴축 필요없다”’
소비지출 상승폭 31개월만 최저
신규 실업수당청구 8000건 증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급격한 긴축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고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경제지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옐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전망에 힘을 실었다. ▶관련기사 3면

30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리튬 생산 공장 기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상승일로였던 실업률이 안정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조짐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과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쳤다가 경기침체를 일으킨 경우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금은 그 정도로 급격한 긴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옐런 장관은 “계란과 같은 일부 상품의 가격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인플레이션이 많이 완화됐다”면서 “지금은 그런 것(급격한 긴축)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이날 일제히 경기 둔화를 가리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0% 상승했다. 전월(3.4%)대비 상승폭이 줄어든데다, 물가 상승이 본격화한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0.2%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전월(0.3%)과 비교해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연준은 물가상승률 2% 달성을 위해 월 0.2% 수준의 인플레이션 수치를 유지해야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8000건 증가한 21만8000건을 기록했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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