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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호주 HBI 사업 현장 점검 나서
서호주 부수상과 서호주 퍼스·포트헤들랜드 방문
사업 부지 임대차계약 주요조건 합의서 체결
딘 머드포드(왼쪽부터) 서호주 개발청장, 존 캐리 서호주 주정부 국토부 장관,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서지원 포스코 원료1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포스코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 서호주 퍼스와 포트헤들랜드를 찾아 호주 현지에서 추진 중인 HBI 사업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HBI는 철과 산소가 결합돼 있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DRI)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이다.

HBI는 친환경 제철공정의 핵심 원료로 포스코는 중장기 해외 투자를 통해 HBI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방문을 통해 서호주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주정부의 HBI 사업 지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HBI 사업의 부지 임대차에 대한 주요 조건에 합의했다.

포스코는 철강 제조공정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 및 글로벌 그린철강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HyREX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해외에서 친환경 철강원료인 HBI를 직접 생산해 국내 철강 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21년부터 세계 최대 철광석 산지이자 재생에너지와 수소생산 환경이 우수한 호주에 HBI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5년 건설을 시작해 2028년 생산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 5월 HBI 사업 추진을 위해 포트헤들랜드에 위치한 부다리 전략산업단지에 부지 임차를 신청했으며, 지난 23일 김학동 부회장이 서호주에 방문해 915㏊ 규모의 부지를 50년간 임대차하는 계약 안에 대해 서호주 주정부와 합의했다. 해당 규모는 포항제철소 부지와 유사한 크기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리타 사피오티 서호주 부수상과 함께 HBI 사업 부지가 위치한 포트헤들랜드를 동반 방문해 사업 환경을 점검했다.

리타 사피오티 부수상은 서호주 정부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제조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포스코의 HBI 사업이 서호주의 미래에 부합하는 주요 사업임을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포스코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외에도 김 부회장은 지역 원주민 대표단 및 지방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사회의 HBI 사업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고, 필바라 항만청을 방문해 HBI 수출을 위한 물류 인프라를 점검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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