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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억 받고 결국 떠났다” 낯익은 ‘얼굴’…‘그 많은 돈’ 뭐하나 했더니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그 많은 돈으로 뭐하나 했더니?”

게임 인재 양성을 위한 게임인재단 이사장에 낯익은 인물이 이름을 올렸다. 다름 아닌 97억원의 거액을 받고 얼마전 카카오를 떠난 남궁훈 전 대표다. 카카오 주가 15만원을 자신했던 그가 거액을 받고 회사를 떠나자 주주들은 크게 분노했다.

카카오를 떠난 남궁훈 대표가 결국 마음의 고향인 ‘게임’으로 다시 돌아왔다.

남궁훈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을 향한 꿈에 도전을 계속 잇고자 두 방향의 스텝을 밟았다”며 “우선 제가 10년 전 설립자로서 시작한 게임인재단을 다시 맡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사장으로 취임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인재 육성 및 장학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훈 전 대표는 카카오가 주가 15만원이 될때까지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카카오 주가는 4만원대까지 추락했다. 대표에서 물러난 뒤 97억원의 거액을 챙겨 카카오를 떠나면서 주주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 [사진, 카카오]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화재로 인한 카카오 장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상근 고문으로 활동하다, 결국 카카오를 완전히 떠났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를 떠나면서 “50세가 넘으면 열정이 식을 줄 알았고, 카카오를 마지막으로 은퇴의 삶을 생각했었는데 다시 열리는 새로운 시대는 나를 도전하고 싶은 의욕으로 채워줬다”며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한편 남궁 전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2015년 8월 게임사 엔진이 카카오에 피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카카오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랐지만,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책임을 지고 7개월만에 물러났다.

남궁 전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만 96억 8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94억 32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2억 5000만 원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IT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연봉킹’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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