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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보다 더 예뻐” 요즘 난리네…올해 최고된 ‘이것’
한 누리꾼이 가수 이효리의 사진에 스노우 앱 AI 필터를 입힌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구글플레이는 30일 올해 베스트 앱으로 'SNOW 스노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 기술을 일상에 스며들게 해 전 세계 SNS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스노우는 사용자의 사진을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프로필 사진이나 미국 졸업사진 감성 사진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출시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3300원을 결제하면 AI가 다양한 스타일로 생성한 사진 30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실물보다 나은 사진을 만들어 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크게 인기를 끌었다. 스노우에 따르면 이날 기준 AI 프로필은 240만회, AI 미국 졸업사진은 13만회 제작됐다.

업계에서는 스노우의 월 매출액 역시 폭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5월 26일 AI 프로필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 6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합산 매출은 전월 대비 601% 증가한 730만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앱 출시 후 가장 높은 월 매출액이다.

스노우가 운영하는 또 다른 사진 편집 앱인 ‘에픽’이 AI 필터로 인기를 끌며 3분기 매출 역시 견조했다. 에픽은 90년대 미국 졸업사진 감성으로 사진을 생성해 주는 ‘AI 이어북’ 서비스를 9월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본인의 SNS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모회사인 네이버에 따르면 스노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직전 분기 대비 10.3% 증가한 395억원이다. 네이버는 카메라 앱 내 프로필, 이어북 등 신규 AI 상품 흥행에 따른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센서타워 캡처]

스노우는 앞으로도 AI 상품을 지속 출시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서비스 출시 후 매출 상승이 ‘반짝 효과’에 그치는 만큼 흥행을 이어갈 다음 타자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6월 급등했던 매출액이 7월에는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월에도 'AI 아바타' 기능을 도입해 매출이 크게 성장한 뒤 2월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AI 아바타 필터는 이용자의 얼굴 사진을 3차원 아바타로 바꿀 수 있다. 센서타워는 1월 스노우의 매출액을 전월 동기 대비 702% 증가한 350만달러로 집계했다. 2월부터 5월까지의 매출액은 150만달러 이하로 하락했다고 봤다.

스노우 관계자는 "에픽이 선보였던 AI 이어북은 AI 아바타, AI 프로필, AI 펫, AI 베이비 등 다양한 필터에 이은 서비스"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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