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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4.0 지진에도…첨성대·불국사 다행히 ‘이상 무’
30일 오후 첨성대를 안전 정밀진단하는 모습. [문화재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30일 새벽 4시55분에 4.0 규모로 발생한 경주시 지진과 관련, 문화재청 긴급점검 결과 다행히 경주 일대 주요 국가 유적에 대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문화재청은 “외관상으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고 일출 이후 계측기를 통한 정밀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지진 발생 이후 문화재청은 새벽 4시58분에 상황 전파를 했다. 이어 중대본 1단계 발령에 따라 문화재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했다.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북남부 문화재돌봄센터, 안전경비원 등 필수 인력이 경주에 급파했다.

30일 오후 분황사 모전석탑을 안전 정밀진단하는 모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경주 열암곡 마애불 변이 등을 확인한 결과,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불국사 다보탑·대웅전, 석굴암, 분황사 모전석탑 등을 대상으로 내달 1일까지 정밀 안전점검을 진행해 안전성 여부를 면밀히 판단할 예정이다.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추진단도 국보 첨성대를 포함해 선덕여왕릉, 사천왕사지, 미탄사지 등 신라왕경 핵심 유적의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자체 국가유산 보관시설인 천존고와 월성 등 발굴 현장, 서악동고분,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등 주요 국가유산 보수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긴급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향후 경주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며 “국가유산 피해 발생 시,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유산 보수정비 인력 투입과 적시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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