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교사 괴롭힘 빌미” 우려…교육부 수업공개 의무화 철회
수업공개 활성화 방안 연내 마련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교육부가 당초 추진했던 수업 공개 의무화 방침을 철회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교육계에서 수업공개가 교사 괴롭힘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신 온라인을 통해 교육계 의견을 모아 수업공개 활성화 방안을 연내 마련한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열린 온라인 소통 플랫폼 ‘함께학교’를 통해 제기된 수업공개 법제화 반대 여론을 수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교육 3주체(학생·교원·학부모)가 참여하는 ‘함께학교’에는 개통 일주일 만에 4000여명이 가입했으며 누적 방문자 수는 5만여명에 달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함께학교에는 수업공개를 반대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교육부는 수업 공개를 법제화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반대한다는 글이 조회 수·추천 수·댓글 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우선 검토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도 학교가 자율적으로 수업공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현장의 자발적인 확산을 지원하는 것이 교실수업 혁신의 취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신 함께학교를 통해 수업공개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현장요구를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그간의 소통방식을 완전히 바꿔 설계한 것이 함께학교”라며 “수업공개와 수업나눔에 앞장서는 선생님들이 우대받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부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