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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 협상하며 뒷돈 요구했던 장정석 전 KIA단장 압수수색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해임됐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FA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돈을 요구했던 장정석 전 기아타이거즈 단장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의뢰한 장 전 단장이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의혹과 관련,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KBO는 장 전 단장이 지난해 FA자격을 획득한 포수 박동원과 협상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알려지자 내부조사 및 수사를 의뢰했다. 또 기아 구단도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주에 받았다”며 “이같은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해임 결정을 내렸다”고 즉시 해임조치했다.

아울러 사과문에서 “리그 모든 구성원과 팬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번 사안에 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법 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번 장 단장 파문은 박동원이 선수협과 논의 후 KIA에 제보를 했고, 사안을 살펴본 KIA가 KBO에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박동원 측은 계약 협상 과정에서 장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며, KIA 구단은 이에 장정석 단장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장 단장은 농담성 발언이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석 단장은 은퇴 후 현대 유니콘스 기록원, 히어로즈 매니저, 운영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키움 감독을 맡았다. 이후 2021년 11월 KIA의 단장으로 선임됐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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