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사장 윤풍영·사진)가 제조업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원격 영상 협업 서비스를 선보인다.

SK㈜ C&C는 30일 싱가포르의 협업 솔루션 전문기업 소프트파운드리와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I-FACTs) 기반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서비스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U타워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조재관 SK㈜ C&C 제조디지털부문장, 조니 쿠오 소프트파운드리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199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소프트파운드리는 타이완, 중국, 베트남 등에 해외 지사를 두고 디지털 팩토리 분야 협업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멘스, 혼다, 포르쉐, 타타자동차 등 다양한 글로벌 제조 기업에 대표 제품인 고화질 영상 협업 솔루션 ‘페이스프로(FacePro)’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전 세계 각국 생산 시설 관리에 대한 기술·운영·비용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해외 공장에서 공정 과정의 오류가 발생하면 본사 엔지니어링 전문가가 파견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소모, 피해 누적, 비용 증가 등 손해가 발생하는데, 원격 서비스 도입 시에는 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SK㈜ C&C의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에 공동 개발한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솔루션(RCS)을 탑재하고, 관련 사업화·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아이팩츠는 생산·설비제어부터 품질·생산성 분석, 공정·설비 모니터링, 제품 출하를 비롯한 운영관리 자동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솔루션(RCS)을 적용함으로써 제조 공정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대한 자동화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원격지 현장 관리자는 설비 점검이나 유지보수 과정을 생생한 영상으로 전파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다자 간 영상 회의도 가능하다. 현장 기술 교육이 필요하거나, 장비·설비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최대 300명이 영상 회의에 참여해 실제 현장을 보며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

이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