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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태수 회장 ‘GS 신사업 밑그림’...창사 최대 규모 인사
내년 취임 5년차 ‘혁신’ 드라이브
주요 계열사 대표 ‘세대교체’
친환경·이커머스 등 성장 본격화
정용한 전무GS엔텍 대표
유재영 부사장GS파워 대표이사
김성민 부사장GS칼텍스 대표이사
허윤홍 사장GS건설 대표

GS가 2024년도 임원 인사를 창립 이래 최대 규모(50명)로 단행했다. 이는 내년 취임 5년차를 맞는 허태수 회장의 혁신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계열사의 대표를 바꾸는 세대교체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을 성장 궤도에 올려 놓기 위한 전략을 위해 이번 인사로 밑그림을 그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GS는 이번 인사에서 사업 현장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키운 내부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했다. 신임 GS칼텍스 대표이사인 김성민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1967년생인 김성민 부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1997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이후 생산기획본무장, 석유화학생산부문장, 설비 안전공장장 등 현장 실무를 두루 거쳤다.

앞서 지난달 GS건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허윤홍 사장은 경영혁신, 플랜트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쌓았다. 허윤홍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2020년 취임해 내년 5년 차를 맞은 허태수 회장이 신사업에 대한 성과를 본격적으로 발굴하고자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는 전언이다. 허태수 회장은 지난 8월 열린 신사업 공유회에서 벤처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벤처투자 단계를 넘어 그동안 발굴해 온 벤처 네트워크의 기술을 연결해 미래시장을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GS그룹이 꼽고 있는 대표적인 신사업은 바로 친환경이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정유 사업 의존도를 줄이고자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가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 것도 친환경 사업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권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에서 화학공학 학·석·박사를 취득했다. 2020년 GS칼텍스에 영입된 이후에는 R&D와 비즈니스의 연결 강화 및 대외 네트워크 확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권영운 부사장은 향후 친환경 석유화학 대체 물질 개발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파워 신임 대표이사인 유재영 부사장은 GS파워의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유재영 부사장은 10여년간 GS EPS, GS칼텍스에서 경영지원부문장, 재무실장 등을 거치면서 에너지 사업의 변화 관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GS엔텍의 생산본부장인 정용한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GS리테일은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임 홈쇼핑BU장에 박솔잎 전무를 임명했다.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온라인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이번 인사 명단에는 허윤홍 사장 외에도 다른 오너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오너 4세 허철홍 GS엠비즈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 아들인 허주홍 GS칼텍스 상무와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아들인 허치홍 GS리테일 상무는 전무로 승진한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서널 회장 아들인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은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서비스 유닛)장으로 이동했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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