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춘천)=박준환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인근 5개 시·군의 장래 개발 계획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131건, 3200만㎡(계획면적), 47만7000명(계획 인구)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도시개발 73건 89만㎡, 산업단지 26건 71만㎡, 관광단지 23건 147만㎡, 체육시설 9건 13만㎡ 등이다.
이번 전수 조사한 장래개발계획은 강원자치도와 동해·태백·삼척·영월·정선 등 5개 시·군이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 분석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조사했다.
이번에 조사된 장래개발계획은 고속도로 개통 시 예상되는 교통량 예측을 증대함으로써 예비타당성 조사의 경제성(B/C)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강원자치도는 교통수요 유발효과가 큰 40여개의 사업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예타분석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3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만나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백두대간을 통과하면서 많은 건설비용으로 경제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다양한 개발계획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개통 후에 많은 유발 수요가 있음을 설명하고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원자치도는 이번 조사된 장래개발계획을 예비타당성 분석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최근 지역 소멸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고속도로 인근 5개 시·군의 위기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한 개발 사업들이 조속히 시행되기 위해서는 영월~삼척 고속도로라는 핵심 기반시설(인프라)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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